7편. 이사 전 인테리어, 그리고 첫 집에서 배운 것들
7편. 이사 전 인테리어, 그리고 첫 집에서 배운 것들집을 사자마자 들뜬 마음, 인테리어부터 시작했다그렇게 우리는 생애 첫 집을 샀습니다.급하게 결정했고, 얼떨결에 가계약을 넣었고,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쨌든 “이제 내 집이다”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사 전, 우리는 집을 조금 손보자고 결심했어요.마음 같아서는 올 수리를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예산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죠.그래서 어떻게든 예산 안에서 최대한 집을 예쁘게 바꿔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셀프 인테리어 책을 몇 권 빌려다 놓고,직접 벽에 페인트칠도 해보고, 타일도 고르고, 싱크대도 교체하기로 했어요.인테리어 거리로 유명한 상권에 가서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니며 자재를 하나하나 고르고,공정마다 각기 다른 업체..
2025. 5. 23.
6편. 전세 만기, 생애 첫 내 집을 사다 – 호재와 본능 사이
6편. 전세 만기, 생애 첫 내 집을 사다 – 호재와 본능 사이전세 만기, 드디어 ‘우리 집’을 찾아 나서다그날도 무심코 달력을 보다가, 문득 눈이 멈췄습니다.전세 만기까지 이제 4개월 남짓.슬슬 이사 준비를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었어요.하지만 이번엔 다르게 결심했습니다.더 이상 전세로 살고 싶지 않았고, 이제는 ‘우리 이름으로 된 집’을 갖고 싶었습니다.그렇게 해서 우리는 드디어 생애 첫 매수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집을 사려니, 고려할 게 너무 많았다막상 집을 사려고 보니, 전세와는 비교도 안 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았습니다.그저 ‘좋아 보이는 집’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교통, 생활환경, 구조, 인프라, 개발계획, 미래 가치까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했어요.가장 먼저 고려한 건 남편의..
2025. 5. 22.
5편. 세탁소를 접고, 다시 시작한 공부와 집에 대한 결심
5편. 세탁소를 접고, 다시 시작한 공부와 집에 대한 결심멈춘 시간 속, 마음은 움직이고 있었다세탁소를 접고 나니 삶이 조용해졌습니다.정해진 출근도 없고, 접수도 없고, 고객의 컴플레인도 없고, 알바생의 실수도 없던 나날들.처음엔 그저 쉬고 싶었습니다.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죠.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마음 한쪽이 서서히 공허함으로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 막연한 불안함.그리고 그 불안함 속에서 저는 ‘아기’를 떠올렸습니다.닮은 아기를 갖고 싶었어요남편을 닮은 아기를 갖고 싶었습니다.아침에 눈을 뜨면 똑 닮은 얼굴이 옆에서 자고 있는 모습, 그걸 상상하면 마음이 따뜻해졌죠.그렇게 우리는 임신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변화..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