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 '죽음은 끝일까?' 엄마와 아이의 철학 대화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 중, 불쑥 이런 질문을 받는 순간이 있다. “엄마, 죽으면 어떻게 돼?”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런 질문이야말로 아이와 함께 ‘철학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이 글에서는 초등학생 아이의 시선에 맞춰 죽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죽음은 사라지는 걸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엄마, 죽으면 그냥 없어지는 거야? 아니면 다른 세상에 가는 거야?” “음, 수연아. 그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야.왜냐하면 아직까지 아무도 죽고 나서 다시 살아 돌아와서 ‘내가 어디 갔다 왔어’ 하고 말해준 적이 없거든.” “그럼 아무도 몰라?”“그래, 아무도 정확히는 몰라. 그래서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생각해.어떤 사람들은 죽으면 하늘나라에 가서 사랑하.. 2025. 4. 18. “내가 맞다고 믿는 것”은 진리일까? 철학으로 생각해보기 나는 맞고 모두가 틀렸다면, 진짜 내가 맞는 걸까? 한 번 상상해보자.네가 학교에서 분명히 ‘하늘은 파란색이야!’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전부 “아니야! 하늘은 초록색이야!”라고 말하는 거야.선생님도, 부모님도, 텔레비전도 전부 그렇게 말하지. 이럴 때, 너는 어떤 기분이 들까?“내가 잘못 본 걸까?” 하고 헷갈릴 수도 있고, “아니야! 난 분명히 파란색을 봤어!” 하며 속상할 수도 있지. 이런 상황은 철학에서 진리에 대해 질문할 때 자주 등장하는 예야.진리(참된 사실)라는 게 진짜 있는 걸까? 아니면 사람들이 믿는 게 진리가 되는 걸까?만약 모두가 어떤 걸 믿는다고 해서 그게 진짜가 되는 거라면, 내 생각은 틀린 걸까? 진리에 대해 생각하는 철학자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하나는 “진리는 사람.. 2025. 4. 17. 내가 보는 건 진짜일까? 아이와 떠나는 철학 여행 이상한 동굴 속 사람들 이야기 “엄마, 이거 진짜야? 왜 그림자가 말을 해?” 초등학교 4학년 수빈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물었어요.그 모습이 마치 플라톤의 동굴 이야기를 처음 듣던 내 모습 같아서 웃음이 나왔죠. “수빈아, 진짜가 뭘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게 전부일까?”“응? 무슨 말이야?” “옛날에 플라톤이라는 철학자가 있었어. 아주 오래 전, 그리스라는 나라에서 살았던 사람이야.이 사람이 재미있는 상상을 했단다. 만약 사람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어두운 동굴 안에서만 살았다고 해보자.그 사람들은 팔다리가 묶여 있어서 앞만 볼 수 있어.그리고 뒤에는 큰 불이 타고 있고, 그 불 앞에서 누군가가 여러 가지 물건을 들고 다녀.그러면 그 사람들은 앞 벽에 비친 그림자만 보게 되지.”수빈이 눈이 동그래졌.. 2025. 4. 16. 거짓말은 왜 나쁠까? 칸트 아저씨에게 들어봤어! 거짓말, 왜 하면 안 되는 걸까?우리는 가끔씩 거짓말을 해. 친구한테 “너 숙제 다 했어?” 물어봤을 때, 안 했는데도 “응, 다 했어”라고 말한 적 없니? 아니면 엄마가 “과자 먹었어?” 물어봤을 때, “아니요”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조금 먹었던 적도 있을 거야. 그런데 이런 거짓말, 왜 하면 안 되는 걸까?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믿고 있던 걸 헷갈리게 만들어서 문제라고 생각해.예를 들어, 친구가 너를 믿고 어떤 중요한 말을 했는데, 너는 그걸 장난처럼 다른 친구에게 말해버렸다고 해 보자.그러면 그 친구는 상처받을 거야. 그다음부터는 너를 믿지 않을 수도 있어. 칸트라는 유명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어.“거짓말은 어떤 경우에도 해서는 안 돼.왜냐하면 우리가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 2025. 4. 1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