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3 "어른들도 규칙을 어기잖아!" – 정의와 법에 대한 고민 "어른들도 규칙을 어기잖아!" – 정의와 법에 대한 고민아이와 길을 걷다가 누군가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걸 본 적이 있어. 아이가 내 손을 꼭 쥐고 물었어.“엄마, 왜 저 아저씨는 빨간불인데 길을 건너? 규칙을 어기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어른들도 어기잖아!”이 질문은 단순히 규칙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서 정의와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해. 오늘은 우리 아이에게 왜 규칙이 필요하고, 어른들도 가끔 규칙을 어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정의롭다는 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볼게.규칙이란 왜 생긴 걸까?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려면 서로 지켜야 할 약속이 필요해.그 약속이 바로 ‘규칙’이야. 학교에도 규칙이 있고, 놀이터에도 있고, 집에서도 있지.예를 들어, 학교에서 ‘친구를 때리면 안 돼’라는 규칙이 .. 2025. 4. 18. '죽음은 끝일까?' 엄마와 아이의 철학 대화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 중, 불쑥 이런 질문을 받는 순간이 있다. “엄마, 죽으면 어떻게 돼?”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런 질문이야말로 아이와 함께 ‘철학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이 글에서는 초등학생 아이의 시선에 맞춰 죽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죽음은 사라지는 걸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엄마, 죽으면 그냥 없어지는 거야? 아니면 다른 세상에 가는 거야?” “음, 수연아. 그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야.왜냐하면 아직까지 아무도 죽고 나서 다시 살아 돌아와서 ‘내가 어디 갔다 왔어’ 하고 말해준 적이 없거든.” “그럼 아무도 몰라?”“그래, 아무도 정확히는 몰라. 그래서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생각해.어떤 사람들은 죽으면 하늘나라에 가서 사랑하.. 2025. 4. 18. “왜 착하게 살아야 해?” 아이와 함께 묻고, 생각해본 윤리 이야기 ‘착하게 산다는 건 뭘까?’ – 착함의 기준은 누가 정할까“수연아, 착하다는 건 뭐라고 생각해?”“음… 친구랑 안 싸우는 거? 엄마 말 잘 듣는 거?” 아이들에게 ‘착하다’는 건 주로 어른들이 원하는 행동을 잘 따르는 것으로 배워진다.하지만 진짜 착함은 단순히 규칙을 잘 지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걸 봤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못 본 척 지나갈 수 있다.그런데 용기 있는 한 아이가 나서서 “그러지 마. 그건 나빠”라고 말한다.이 아이는 착한 걸까, 문제를 일으킨 걸까? 진짜 착함은 때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옳은 일을 선택하는 것일 수 있다.플라톤은 "선(善)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진리이며, 단지 사회가 정한 규칙에 따르는 것이 아.. 2025.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