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공부, 그게 진짜 이유야

by 엘바바 2025. 4. 18.

“엄마, 왜 공부해야 해?”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들었을 때, 뭐라고 대답해줘야 할지 망설여진 적이 있지 않으셨나요?


“좋은 대학 가야지”, “나중에 성공하려면 공부해야지” 같은 말보다,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면,

오늘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공부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 아이와 함께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 시작해볼까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공부, 그게 진짜 이유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공부, 그게 진짜 이유야

공부는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야

“엄마, 공부하면 뭐가 좋아?”

“공부는 말이지, 꼭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야. 엄마는 공부를 ‘나 자신을 알아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해.”

“나를 알아가는 여행?”

“응.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나는 문제를 풀 때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이런 방식이 더 편하구나’ 하고 나만의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 돼. 또 글쓰기나 독서를 하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은지도 알 수 있어.”

 

“그럼 공부는 나를 발견하는 거네?”

“맞아!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다르잖아. 그런데 그런 걸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잘 몰라.

새로운 걸 배우고, 해보다 보면 ‘아, 나는 이럴 때 즐겁구나’, ‘이건 좀 어려운데 흥미는 있네’ 하면서 나를 점점 더 잘 알게 되는 거야.”

 

“그럼 나중에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알 수 있겠네?”

“그래서 공부가 중요한 거야. 단순히 점수를 잘 받는 게 아니라, 나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가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준비인 거지.”

“와… 공부가 꼭 재미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나에 대해 알 수 있다면 해볼 만하겠다!”

 

공부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야

“엄마, 공부 안 해도 사는 데는 문제 없지 않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실제로 공부 안 해도 잘 사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려면 공부가 꼭 필요해.”

 

“세상을 이해한다는 건 뭐야?”

“우리가 매일 겪는 일들,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공부를 해둔 만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날씨가 왜 이렇게 변하는지 알고 싶으면 과학이 필요하고,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이해하려면 역사나 철학을 공부하는 게 도움이 돼.”

 

“그럼 공부를 많이 하면 세상이 더 잘 보이는 거야?”

“맞아!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이유나 구조를 생각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친구가 나한테 짜증을 냈을 때, ‘왜 저럴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공부에서 나올 수 있지.”

 

“우와… 생각하는 힘이 공부에서 나온다니, 멋지다.”

“맞아, 수연아. 공부는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일이야.

그러면 너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거지.”

 

공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도구야

 

“엄마, 나는 나중에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런데 왜 수학도 해야 해?”

“좋은 질문이야, 수연아. 그림 그리는 데는 수학이 필요 없어 보일 수 있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예술 작품에도 비율이나 대칭 같은 수학적 개념이 숨어 있어.

게다가 그림을 전시하려면 비용 계산도 해야 하고, 설명 글을 쓰려면 글쓰기 실력도 필요해.”

 

“그럼 공부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잘하기 위한 거야?”

“맞아! 공부는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연장 같은 거야.

연장을 많이 챙겨둘수록, 나중에 네가 하고 싶은 걸 더 쉽게, 더 멋지게 할 수 있어.”

 

“그럼 지금은 준비하는 시기네?”

“그렇지. 지금은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고, 그중에서 나한테 맞는 걸 찾고, 필요한 실력을 쌓아가는 시기야.

그러니까 아직은 왜 필요한지 몰라도 괜찮아. 나중에 ‘아! 이래서 그때 공부했구나’ 하고 깨닫게 될 거야.”

 

“공부가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라면, 조금 힘들어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수연아. 너의 꿈을 위한 일이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보자.”

 

마무리하며 – 아이와 공부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
아이에게 “왜 공부해야 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단순히 성적이나 미래의 직업을 이유로 들기보다,

삶의 의미와 연결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공부는 자신을 알고,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일입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속에서 ‘공부’가 단순한 숙제가 아닌, 인생을 위한 연습이라는 걸 함께 깨닫는 시간.
그것이 바로 철학이자, 진짜 교육의 시작입니다.